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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 추부 캠핑장의 일상

하룻밤이 어느덧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지나가 버렸습니다.

어젯밤 무엇을 했는데. 뭘 먹었는지. 어떻게 잠들었는지.

 

비몽사몽. 눈꺼풀이 오락가락. 

텐트 밖에서는 아이들의 고함지르며 뛰어다니는 소리에 두 눈만 멀뚱멀뚱.

 

한 아이가 다가와 나에게로 다가와. 

"아빠 배고파" 이런.. 너 뭐야. 너 식충이냐? 밥충이냐? 

아빠만 보면 배고프다는 소리만 해대는 이 녀석들.

 

한숨 한번 쉬었지만 내 새끼.

콕 깨물어 주고 싶은 이 녀석.

배고프다면 밥을 해야죠.

 

생각은 뒤로 하고 행동이 먼저 나가는 게 부모의 당연한 도리입니다.

아침밥은 뭘 해 먹나? 뭘 준비하나?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왜?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조건 만들어야죠.

 

하나 둘 셋넷다섯여섯일곱여덟 아홉열.... 15인분 어치의 밥을.

돼지삼결살구이 & 짜장면

정말 많구나. 해보자. 시작합니다. 캠핑 음식 아침식사 거리.

아침 식사부터 구워보자.

 

돼지 삼겹살 구이와 대파. 김치. 쏘 세시. 파이애플. 더하기 짜장면까지.

 

참고로 아침에 먹는 삼겹살과 짜장면 엄청 맛이 있었습니다.

두말 않고 베리 굿.뜨.요. 아이들이 즐겨 찾는 음식거리. 

캠핑장에서 아침식사로 끝..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지금부터가 진짜배기. 진또배기입니다. 곧 먹거리 음식의 풍년이 된다는 뜻입니다.

 

계속적으로 먹거리 무한반복 시작되는 것입니다. 다음 먹거리는 무엇을 해볼까나요?

 

고민하고 있는 와중. 우리의 새색시들이 달고나 커피 준비합니다. 와우!! 굳뜨!!

 

달고나 커피 이렇게 맛있게 먹어보긴 처음이네요. 엄청 달달한 맛이 강하게 느껴지네요.

이 맛이 달구나 역시 달고나! 커피!

이 기운을 받들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달고나. 달구나 만들기 한번 해보쥬.

 

화로에 불을 가득 지핀 후. 설탕을 가득 채워. 설탕을 녹이고 녹여. 

 

틀에다가 녹인 설탕물. 달고나를 가득 부으면. 뜨아악!! 이것이 달고나닷.

 

어떻게 달구나. 달고나 설탕 캔디 만드는지 한번 봐 보쥬.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닥불 달고나 사랑

이렇게 이쁜 하트 모양으로도 만들어봐유.

 

아이들도 정말 재미있게 달고나 만들어 볼 수 있어요.

 

다만, 뜨거운 불에 하는 달고나 만들기이므로 항상 화상 주의 요망.

한 시간 넘어가도록 달고나로 한놈 두 놈 만들어 가다 보니 정신이 헤롱헤롱.

 

어른들의 뱃속에서는 밥 달라는 이상 신호가 점점. 들려옵니다.

 

점식 밥 묵을 시간 또 되었나 봅니다. 준비해야겠죠.

 

인원도 인원이니. 어서어서. 빨리빨리.

 

달고나 만들기 위해 지펴놓은 뜨끈뜨끈한.

 

따끈따끈한 화로에 물을 더욱 데워. 열을 가열시켜서.

 

쪽갈비 구워 봅니다. 맛난 갈비 갈비 쪽갈비.  

 

캠핑하며 폼 나는 음식입니다. 단가는 저렴하지만 가성비는 높게. 

이게 모닥불 바로 갈비의 왕 쪽갈비 정석입니다

뜨악!! 정말 강추하는 캠핑장의 음식으로 인정합니다.

 

이 녀석을 맛나게 구워서 참이슬 소주 한잔 들이키면. 중략. 생략하겠습니다.

 

민폐인 것 같습니다. 하하

 

설마 여기서 끝이냐고요? 에잇. 벌써?

 

캠핑장 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그것은 곧 먹기 위해 가는 겁니다. 무엇을?

맛있는 음식을요. 또 준비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음식 막창과 마늘 

막창과 마늘. 말린 쥐포를 굽고 또 구워.

 

으하하. 이건 하늘이 내린 음식입니다. 먹어도 먹어도 뱃속으로 계속 들어갑니다.

 

쪽갈비와 막창. 선택하라 한다 하면. 둘 다 포기 못합니다. ㅋㅋ

마무리 후식 만들어 봅니다.

 

이쁜 후식 거리 사진으로 담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후식은 역전 할머니 역전 할머니의 핫플레이스 오징어 입이라고 합니다.

 

버터에 오징어 입 구워서 맥주 한 캔 들이키며 후식으로 마무리합니다.

역전할머니의 대반란 핫플레이스 오징어 입

저녁이 되어서야 지금껏 먹었던 음식들 소화가 되고.

야식 준비 들어갑니다.

 

야식과 저녁거리는 아줌마들이 맛나게 준비해 주시네요.

남편들 힘들었다고. 고생했다고..

오징어 부침개 만들어서 시식하게 해 줍니다.

우와~ 소름이당...

아줌마들의 소란 파전 찌찌미

정말 오랜만에 와이프들 만들어주는 음식을 먹다니.

요거요거요거. 캠핑장에서 즐거움을 느낍니다.

그러는 와중 남편들도 앉아 있을 순 없잖아요. 

 

간단히 소주 한잔 하였지만.

아이들과 와이프들을 위한 식단 거리. 군고구마 만들어야죠.

 

추운 밤의 악당이 몰려오기에 따뜻하게 몸을 녹여줄 모닥불. 화로에 불을 열심히 지펴야죠.

 

어서어서 타올라라 불의 신이여.

 

불의 여왕이여. 따뜻함을 우리에게 주시오.

불의 여왕 모닥불

그리하여 따뜻함을 주고 간 모닥불이 사이사이로 군고구마 만들어봅니다.

 

아이. 어른. 남자. 여자. 누구나 좋아하는 군고구마. 땡기지 않으세요? 

 

엄청 맛난 음식입니다. 최고입니다.

캠핑장의 하이라이트 군고구마!!!

옹기종기 모여 앉아 모닥불 지펴놓고 불길 사이사이로 은박지로 싼 군고구마 던져놓고 옛날이야기. 토론하는 중.

 

세월 이야기. 군대 이야기. 결혼 이야기. 장가간 이야기. 앞으로의 일상들. 앞으로 걱정거리.

 

세상만사 귀찮고 허전하고 재미있고. 온갖 이야기 하는 중... 

군고구마 벌써 이렇게 익어버렸습니다. 

 

다시금. 정말 탐스럽게 익었지 않나요?

 

한 입 콕 베어먹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늦은 시각이기에 오늘도 고생하였다는 말 한마디 던지며 맥주 한 캔 들어 파이팅합니다.

 

고맙다. 친구들아. 앞으로도 행복하고 건강하자.

우리는 행복한 동기입니다

 

 

두 눈 뜨고 일상을 시작부터 먹기 시작해서 두 눈감고 잠들기 직전까지 먹었던 캠핑장의 2일 차.

 

재미있었지만 무엇인지 허전함을 느꼈던.

그 허전함이란. 내일 집에 가야 된다는 막연함...

아아~ 조금 더 놀고 싶지만. 더 있고 싶지만. 가지 싫지만.

 

출근해야 하는 나의 목적이 있기에. 아쉽지만.

내일을 위해 잠들었습니다. 물론 취하고 지쳐 쓰러졌지만.

 

캠핑장의 2일 차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많은 먹거리와 친구들 가족들이 있었기에 더욱더 멋진 날이었네요. 

이 날을 회상하며 사진 정리. 글 정리하며 오늘 하루도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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